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07일 08시36분
정읍 내장사, 대웅전 복원 상량식 가져
백제 무왕때 창건한 이래 7번 소실됐던 불운의 절이지만 선운사 본사와 사부대중들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다.
이번에 지어질 대웅전은 대지 1만6,680㎥에 정면 5칸, 측면 3칸 한식 목구조(143㎥) 1구조7량가 구조로 외 3출목 내 4출목 다포계 양식을 갖추었다.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마름돌가구식 기단에 마름돌 원형초석을 세운 구조로 설계됐다. 완료예정일은 9월 6일이다.
내장사 대웅전은 2021년 3월 5일 사미의 방화로 전소됐다. ‘호남의 금강’이라는 내장산의 랜드마크 내장사는 636년 백제 무왕 때 창건돼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이 이곳에 모셔져 스님들이 밤낮으로 이를 지켜낸 호국사찰이다.
내장사 대웅전은 근세에 들어 많은 시련을 겪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됐고 1958년 복원돼 전라북도 기념물 63호로 지정됐으나 2012년 10월 12일 전기 문제로 화재가 발생해 전소했다.
이는 보천교 전각중 정문인 보화문이 이축된 것으로, 잿더미로 사라져버려 사진으로만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한옥미를 보아야 하다니 아쉽기만 하다. 이를 건축한 자는 고창출신 대목장 유익서였다.
이에 내장사 대중을 중심으로 2014년 6월 본격적인 복원불사에 들어가 2015년 7월 말 제모습을 되찾았었다.
그러나 2021년 3월 5일 사미의 방화로 전소됐다. 이후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본‧말사에서 100일 참회기도를 올리고 제24교구본사 선운사도 1080배 참회법회 등으로 국민과 불자들에 참회한 바 있다./이종근기자
지면 : 2025-04-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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