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06일 14시54분
김관영 지사,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 만전"
민생안정과 대선공약 준비 등 비상근무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12.3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민생안정과 대선공약 준비 등을 위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4일 헌재의 파면 선고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대책을 점검했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안정화 방안을 비롯해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과 소방관서 경계태세,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조기 대선을 겨냥한 차기정부 맞춤형 지역 대선공약 발굴과 그 반영대책도 숙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탄핵 인용 결정은 12.3비상계엄이 명백한 위헌, 불법행위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헌정질서 수호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승리로 귀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계엄사태 이후 초래된 도민들의 어려움을 생생히 청취해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요구되는 상황임을 직시한 채 업무누수가 생기지 않고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위해 간부들이 솔선수범 하며 엄격한 자세로 비상근무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실국장들에게 지시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자정 무렵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기습 선포하자마자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2024년 대명천지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계엄을 해제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되살리기 위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국회가 계엄을 해제하자마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 시도지사들과 공동 성명을 통해 12.3비상계엄을 윤 전 대통령의 ‘실패한 쿠데타’이자 ‘헌정질서 파괴’로 규정한 채 자진 하야를 공개 촉구한 채 반발해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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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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