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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06일 13시48분

[이 한편의 시] 목련 아침

구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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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목련이 피었다



이러려고 혼곤히

눈 감겨놓고 신열을 앓았구나



눈 없이도

길 잃지 않는 강처럼

새벽을 알고 깨어나는 들처럼



세상은 꽃 바다



예측할 수 없는 향기들

파도처럼 떠밀려 뭍에 오르고



손톱 달만한 꿈이

봄 소풍 갑시다

채근하며 바람보다 먼저 술렁인다.



구연배 시인은



문헌정보학박사

1995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자유문학 등단

시집 '바다다' 외 8권 발간 

현)진안문인협회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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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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