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4월 06일 13시41분
군산 찾은 1만여 건각, 벚꽃길 달렸다
2025 군산 새만금 마라톤 대회, 축제 분위기 속 성황리에 마무리국제 이머 타데레 데미스, 국내는 박민호 최경선 남녀 부문 우승
국내외 1만여 명의 달림이들의 참여로 도심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의 응원 속에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풀코스(국제 남자·국내 남·여), 마스터즈 풀코스, 하프앤하프(42.195㎞), 10㎞, 5㎞ 등 총 5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엘리트 국제 남자 부문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이머 타데레 데미스 선수가 2시간 09분 03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국내 남자 부문 1위는 박민호(코오롱) 선수가 2시간 15분 56초를 기록하며 골인했다. 박 선수는 “대구 마라톤 이후 잔부상의 영향으로 경기 후반 골반통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여자 부문에서는 최경선(제천시청) 선수가 2시간 34분 21초로 1위에 오르며, 2023년 이수민 선수가 기록한 2시간 34분 59초를 38초 앞당겨 국내 여자 부문 대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남자 부문 2위는 한승현(충남도청) 선수가 2시간 17분 11초, 3위는 김지인 무소속 (경상북도) 선수가 2시간 18분 58초를 기록했다. 국내 여자 부문 2위는 정현지(삼척시청) 선수가 2시간 38분 07초, 3위는 한지혜(경기도청) 선수가 2시간 38분 48초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출신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대회 당일 군산 시민들은 도로변과 경기장 주변에서 박수와 환호, 풍물놀이 등으로 뜨거운 응원을, 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체험존 운영으로 선수들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군산시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안전 점검부터 응급 상황 대응까지 군산시보건소, 관내 의료기관, 군산소방서 등과 협력을 꾀해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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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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