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02일 14시55분
국내 유일 천연기념물 '산개나리' 활짝
임실 사선대 군락 만개
개나리 종류로는 국내 유일한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천연기념물이자 한반도 토종식물이다. 중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희귀종이자, 남부지방에 무리지어 자생하는 유일한 군락이기도 하다.
2일 현재 만개한 산개나리는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사선대를 병풍처럼 에워싼 성미산 능선을 따라 약 300그루 가량이 군락을 형성했다.
산등성이 아래론 네명의 선녀와 네명의 신선이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사선대가 펼쳐졌다. 이들의 물놀이장이자 섬진강 지류인 오원천도 맑게 흐른다.
한때 산개나리 군락은 대부분 고사하면서 멸종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열댓 그루를 살려냈고 그 후계목도 키워내면서 대를 잇게 됐다.
국가 차원에서 임실 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이유다.
한편, 산개나리는 물푸레나뭇과 낙엽관목 중 하나로 모양새는 일반 개나리와 비슷하지만 꽃이 좀 더 작고 잎 뒷면에 잔털이 났다는 게 다르다. 꽃말은 희망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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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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