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4월 01일 18시10분
'전북 민주화운동 큰 어른' 이석영 교수 별세
민주시민사회장, 애도 속 3일 발인
충북 영동 출신인 고인은 전북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고문,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지도교수 등을 맡아 일평생 민주화운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말 12.3비상계엄이 발령되자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고문을 맡아 마지막까지 민주화에 앞장섰다. 전주기전여고 교사, 전북대 농대 교수 등을 지내며 후학도 양성해왔다.
고인은 1980년 7월 계엄군에 의해 전주보안부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뒤 소요선동 혐의로 국립대 교수직을 해직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시민사회는 그를 굴곡진 시대의 고비마다 역사의 물길을 바로잡아온 민주화운동가로 기억했다.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은 장례위원회(집행위원장 신형우)를 꾸린 채 고인이 떠나는 길을 ‘민주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빈소는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은 3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광주 5.18국립묘지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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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4-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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