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 아버지 불을 꺼주소서
김영숙
화염 속 시련이여
소돔과 고모라여
매질을 거두소서
엎디어 비옵니다
자녀들
살려주시어
회개하게 하소서
무서움 거두시고
두려움 없애시어
각자의 자리에서
선하게 하소서
아버지
우리아버지
노여움을 거두소서
바람을 멈추시어
불 끄게 하옵소서
단비가 눈물 되어
흐느끼게 하옵소서
지옥을
보는 듯 하니
자비하심 보이소서
김영숙 시인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월간 한국시 시 부분 등단
낙동강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수필 등단
전주문인협회 회원, 전라시조협회 회원
전라시조문학상 시상
'겨울하늘'등 4권의 시조집 발간
지면 : 2025-03-31 7면
http://sjbnews.com/84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