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3월 28일 10시30분
제로토릭icl 렌즈삽입술, 정밀한 난시교정 가능...차별점은?
렌즈삽입술은 눈 안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약 3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생성하고, 이 절개창을 통해 렌즈를 홍채의 전방 또는 후방에 설치한 뒤 렌즈를 고정하여 수술을 마친다. 최근에는 홍채 후방에 렌즈를 삽입하는 ‘후방렌즈삽입술’이 선호되는 추세다. 홍채절개술이 필요하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렌즈삽입술은 근시뿐만 아니라 난시 교정도 가능하다. 특히 난시가 심한 경우, 난시 교정 기능이 포함된 토릭 렌즈를 사용하면 보다 정확한 시력 교정이 이뤄질 수 있다. 토릭 렌즈를 활용한 토릭 렌즈삽입술은 각막 윤부를 절개하여 난시를 잡는 각막윤부절개술이나, 라섹 등을 통해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으로 난시를 잡는 방법에 비해 난시의 재발 가능성이 낮다.
렌즈삽입술은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 렌즈를 제거해 수술 전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수술 과정에서 사용되는 점탄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해야 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어,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렌즈삽입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적합한 사이즈의 렌즈를 도출하기 위해 환자의 눈 속 공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라며 “본원은 정밀한 안구 공간 측정을 통해 환자 맞춤형 렌즈 사이즈를 도출하는 검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리플 체킹이 가능한 검안 시스템을 통해 시력 교정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스앤유안과가 시행하는 ‘제로토릭 ICL 렌즈삽입술’은 개별 난시 축을 정확히 분석한 후,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된 노모그램을 활용해 환자의 눈 상태와 안구 구조에 최적화된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잔여난시와 오차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렌즈 회전율을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정의상 대표원장은 2005년 5월 난시교정렌즈인 토릭 ICL을 국내에 도입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한바 있으며,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스앤유안과에서 제로토릭 ICL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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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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