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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단
- 2025년 03월 19일 15시58분

[달그락달그락] ‘웰컴 군산’ 팝업스토어를 통해 만난 군산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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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청소년 기자단은 군산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팝업 스토어(Pop-up store) ‘웰컴 군산’에 방문하였다. 팝업 스토어란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뜻한다. ‘웰컴 군산’은 군산시소통협력센터가 기획화한 프로젝트로, 군산에 머무는 2000년~2005년 청년들이 군산을 경험하며,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청년들이 지역을 직접 다니며 발견한 매력들을 지도로 제작했고, 이러한 내용들을 담아 팝업 스토어로 진행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 것은 ‘웰컴 군산’이라는 표지판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현장 도우미들에게 자료와 ‘군산 빙고’를 받았다. 팝업 스토어 내부를 돌아다니며 도장을 찾아 찍는 방식이었다. 미션과 함께 현장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강태건 청소년 기자: 군산시에서 유명한곳을 만들어놓아서 군산사람들은 어딘지 짐작이가며 공감할 것이고, 타지사람들은 "어? 여기 가봤는데"이러면서 추억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유가온 청소년 기자: 좀 딱딱하고 재미없는 분위기 일 줄 알았는데, 수도권 팝업에 못지않게 잘 꾸며져 있었다. 포스터 글씨체와 전시되어있는 것들이 모두 개성있고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웠다.

정예인 청소년 기자: 처음 팝업을 관람하러 들어갔을 때 모든 전시품과 창작물들이 두꺼운 박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마치 종이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단순하지 않고 독창적인 느낌의 일러스트와 군산의 지나칠만한 것들을 귀여운 캐릭터로 재해석한게 인상 깊었다. 군산 사람들이라면 랜드마크로 굉장히 자주 이용하는 롯데마트를 크게 표시해둔게 군산에 살고 있는 청소년으로서 공감이 됐다.







강: 군산의 명소를 직접 적어 붙이는 곳이다. 이것을 통해 지도를 만들어서 알리는 취지가 좋은 것 같다.

유: 전시되어 있는 곳들 말고도 진짜 군산사람들이 알고 있는 맛집이나 좋은 명소들도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정: 군산 사람들이 군산에 살며 자신만의 공간, 자신만 알고 싶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공간과 장소들을 적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어디를 적을까 곰곰이 고민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살짝 난감했다. 하지만 중학교 등굣길 때 걷던 학교 옆 아파트 사이 골목 은행나무가 떠올랐다. 왠지 모르게 뿌듯했고, 이 장소를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생각에 기대도 됐다. 다른 사람들이 적은 군산의 장소들을 조금씩 살펴보니 내가 아는 장소도 있어서 더 새롭게 느껴졌다.







정: 가장 신기했고 굉장히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느꼈다. 군산 사람들에게 지역 특화 맛집을 소개받고 자판기로 만들어 군산 사람, 아닌 사람 모두 랜덤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는 것이 요즘 세대가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카페나 빵집, 비건 음식점, 술집 등의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서 더 신박했다. 특히 비건 음식점이 더욱 놀라웠던 것 같다. 비건을 시도해보려고 해도 주변의 정보를 몰라 시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좋은 취지였던 것 같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민관 협력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진 사례이다.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민관 협력’은 행정 주체가 전면적으로 담당했던 공적 업무를 행정 주체와 민간이 역할을 분담하여 수행하는 일을 말한다. 보다 효율적인 공공서비스의 실현을 위해 정부, 민간기업, NPI(Non-Profit Institution, 비영리기관), 지역주민 등이 업무를 분담하여 협력하는 것이다. 실제 공기관이 지원하고 판을 깔아주면 시민들이 참여하고 운영하여 지역에 특성화된 매력을 발견해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강태건, 유가온, 정예인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강태건: 군산의 명소를 큼직하게 전시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 공감할 수 있었다. 스탬프를 통해 얻는 뽑기의 기회로 재미를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군산을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소개한 팝업이었다. 맛집 추천 기계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지도 만들기도 인상적이었다. 팝업을 통해 군산의 다양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다. 군산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는 행사였다. 스탬프를 모으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각 전시는 개성이 뚜렷했다. 수도권 팝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다. 군산의 명소와 맛집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구성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

유가온: 그동안 가본 전시회 중에서 독특하게 종이재질로 만들어진 전시물로 되있어서 더욱 인상이 깊었다. 또한 전시회에서 군산에 유명한 곳들을 위주로 전시를 하고 갈 만 한 공간을 추천 받아서 더욱 군산에 숨겨진 명소들 까지 더욱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쉬웠던 점은 전시회의 퀄리티에 비해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았다.

정예인: 군산에 살고 있지만 군산에 대해 잘 몰랐던 나를 깨달을 수 있는 전시회였던 것 같다. 매우 익숙하고,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이 지역을 다양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곳에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인상 깊었다. 그냥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왜 이곳에 사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팝업 전시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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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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