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지연 - 2025년 03월 17일 13시46분
어깨힘줄파열, 오십견으로 혼동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중장년층에서는 어깨에 심한 통증이 계속되면 오십견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이들 중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어깨통증의 원인인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으로, 어깨힘줄파열 환자는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고, 팔과 어깨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긴다. 어깨힘줄파열의 증상은 오십견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오십견 환자는 팔의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이 모두 불가능한 것과는 다르게 어깨힘줄파열 환자는 수동적 움직임은 가능하다는 것에서 차이점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어깨힘줄파열의 원인은 과도한 운동이나 부상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노화로 인해 큰 충격을 받지 않아도 어깨힘줄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깨힘줄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증상이 가벼울 수 있으나, 증상이 악화될수록 통증의 강도도 높아지게 된다. 또한 야간통이나 어깨근력이 약화되는 증세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라며 "통증 및 증상이 심하지 않은 어깨힘줄파열 환자는 약물치료, 주사 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환자의 경우에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향후 수술을 받더라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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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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