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16일 15시19분
군산-익산에 첨단소재기업 투자 봇물
삼양사, 동우화인켐, 나노솔루션 투자협약
군산과 익산에 첨단소재기업 투자가 봇물 터졌다.
삼양사, 동우화인켐, 나노솔루션은 지난 14일 전북자치도, 군산시, 익산시 등과 투자협약을 맺고 총 847억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조영도 삼양사 상무, 카츠다 노부유키 동우화인켐 부사장, 김형열 나노솔루션 대표 등 투자사측을 비롯해 김관영 도지사,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 김두열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에서 열렸다.
삼양사는 군산 제2국가산단에 300억 원을 들여 초순수 이온교환수지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소재다.
서울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인 삼양사는 식품기업이자 첨단소재기업으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온교환수지 생산 역량을 갖췄다.
동우화인켐은 370억 원을 투자해 익산 제1국가산단에 있는 반도체 소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나노솔루션은 177억 원을 들여 익산 제3일반산단에 이차전지 전극 소재로 쓰이는 탄소나노튜브와 분산액 생산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익산에 본사를 둔 대기업인 동우화인켐은 도내 기업 중 매출액 1위를 찍는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이고, 나노솔루션 또한 첨단소재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주지역 중소기업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들의 투자가 도내 첨단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이 첨단소재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열 자유무역관리원장은 “이번 투자로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삼양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가 총 3,550억 원에 달하며, 기 입주한 삼양이노켐, 삼양화인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이 강화돼 우리나라 화학 및 이온교환수지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군산 부시장은 “지역 내 연관산업 발전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져 기업들이 군산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영석 익산 부시장은 “반도체 소재산업을 비롯해 지역 내 산업 다각화와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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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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