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16일 14시50분
[월요아침] 봄철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를 극복하는 팁
먼저,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 습관이 중요한데, 운동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꽃가루가 심한 날씨에는 야외운동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 환경과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시 주의할 점으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 시간(특히 5~10시)을 피하고, 오후나 저녁에 운동을 하고, 실내 운동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요가, 필라테스, 실내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야외운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어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둘째,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호흡기 강화 운동이 좋다. 유산소 운동인 빠르게 걷기, 러닝, 등산, 수영 등은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수영은 실내에서 할 수 있고, 물속에서는 꽃가루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 환자에게 아주 적합한 운동이다. 호흡기 강화 운동인 요가나 명상은 호흡을 조절하고 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복식 호흡’이나 ‘코로 숨쉬기 연습’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근력운동은 우리 몸의 대사율을 높여 면역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구를 활용하거나 맨몸으로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은 종류가 다양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맨몸 근력운동으로는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스쿼트는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서 혈액 순환을 돕고 면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런지는 균형 감각을 기르면서 다리와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 신체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팔굽혀펴기는 상체 근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호흡 근육을 단련해 폐 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구를 활용한 근력운동도 효과적이다. 헬스장에 방문할 수 있다면 레그프레스, 벤치프레스, 랫풀다운 같은 운동이 추천된다. 만약 실내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한다면 덤벨을 이용한 숄더프레스, 바이셉컬, 스쿼트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3kg의 덤벨을 들고 숄더프레스를 하면 어깨와 팔 근육이 강화되며 면역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량 증가와 함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체의 자가 치유 능력과 면역력이 향상된다. 특히 근육이 많을수록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 물질이 증가하여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염증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넷째, 꽃가루 알레르기를 완화하는 식단으로 항산화 작용과 항염 효과가 있는 음식들이 좋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항산화 작용과 항염 효과가 있는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항염 작용을 하는 음식으로 생강과 강황은 자연 항히스타민제로 작용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해 준다. 올리브유, 견과류(호두, 아몬드, 캐슈너트)등은 염증 반응을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아울러,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인 감귤류(오렌지, 귤, 레몬), 키위, 딸기가 좋고, 파프리카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인 연어, 고등어, 참치, 들기름이 좋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마씨는 호흡기 건강을 보호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장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인 요거트, 김치, 된장, 청국장 등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면역 체계를 강화해준다. 꽃가루 알레르기에 좋지 않은 음식인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설탕이 많은 음식(케이크, 초콜릿), 유제품(일부 사람들에게는 점액 생성 증가로 알레르기 증상 악화 가능)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약물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위의 내용을 잘 숙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이 해답이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고,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올바른 식단은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봄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다 보면 증상이 완화되고 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올봄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을 실천하여 알레르기 걱정 없이 활기찬 일상을 보내시길 바란다. /유승오(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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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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