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3월 16일 01시20분
“법기술자 동원한 탈옥수 윤석열 파면이 답”
정동영 의원 광화문 촛불문화제 무대 발언서 헌재 조속 선고 촉구“헌재를 만들어낸 민주영령의 지상 명령. 8대 0 만장일치 파면 확신”
정 의원은 지난주에 이어 15일 무대에 올라 “윤석열은 법기술자들을 동원해 구치소를 탈출한 탈옥수”라며 “탈옥수는 위험하다. 파면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촛불행동 주최로 헌법재판소 주변인 서울 안국역 1번 출구 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131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에서 “지금 윤석열은 직무가 정지된 식물 권력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특히 “지금 윤석열은 내란죄 우두머리로 재판에 넘겨진 형사 피의자”라며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해치는 피의자 탈옥수, 식물 권력자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이 우리 국민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미터 반경 안에 있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우리들의 간절함이 도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독일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히틀러처럼 합법을 가장한 파시즘을 막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만들었다. 한국은 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물로 헌법재판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원히 군사쿠데타의 망령을 이 땅에서 추방하고 인간의 존엄과 국가권력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창설했다”고 설명한 그는 “우리의 헌재는 수많은 국민의 희생과 눈물, 청년 열사 이한열, 박종철의 목숨 위에 태어났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지금 헌재가 망상 권력자의 파면을 선고 날짜를 지정하지 않아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만 너무 노심초사할 필요 없다. 헌재의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 국민의 명령이며 헌재를 만들어낸 민주영령의 지상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의 질문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을 인용하며 “그 질문 안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태어났다. 피를 먹고 자란 한국 민주주의, 그 중심에 헌법재판소가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 38년은 헌법재판소 역사 38년과 동행해 왔다”며 “안국동과 광화문의 함성이 헌법재판소의 영혼을 흔들고 재판관의 양심을 흔들어 만장일치 8대 0 파면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울러 “우리의 역사는 타락한 엘리트가 나라를 망치고 힘없고 가진 것이 없는 백성이 나라를 구하는 역사를 되풀이해 왔다”며 “조선을 팔아넘긴 자는 부패한 엘리트였고, 민주공화국을 파괴한 자는 타락한 엘리트였다. 민주공화국을 구출하고 있는 사람은 이 자리에 있는 법 없이 살 수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3-17 3면
http://sjbnews.com/844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