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공간 화재 대비 ‘완산벙커’ 소방 훈련
전주의 새로운 문화테마공간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진행됐다
13일 전주완산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에서 현지적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벙커 더 스페이스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 점검과 함께 신속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지난달 5일 새롭게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길이 280미터, 높이 3~5미터, 10개의 방으로 연결된 개미굴 형태의 독특한 구조다. 개관 1달 동안 3만1,000여명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한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어 개관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박덕규 소방서장과 구조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하 벙커 형태로 설계된 공간의 출입로, 대피 경로, 환기시설 및 소방시설 등을 점검했다. 특히 밀폐된 구조에서의 연기 확산 시 대처 방안과 구조대의 진입 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박덕규 서장은 “지하 벙커 공간은 화재 시 연기 확산이 빠르고 대피가 어려울 수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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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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