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3월 12일 16시30분
스쳐가는 전주 그만…“관광캐시백 도입필요”
전북 1인당 평균 숙박 일수 0.3일 불과장병익 “체류하며 소비하고픈 환경 만들어야”
12일 전주시의회 장병익(완산,중화산1·2동) 의원은 제4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전주 관광캐시백’ 도입을 제안했다.
장 의원이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지역 관광산업의 특징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 관광 소비지출 739억원 중 식음료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9%인 반면, 1인당 평균 숙박 일수는 0.3일에 불과했다. 이는 제주 0.8일, 강원 1.2일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관광업체당 평균 매출 역시 제주 9억원, 강원 30억원인데 반해 전북은 3억원에 그쳤다.
장 의원은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을 고려할 때 전북 평균보다 다소 높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잠깐 들렀다 가는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광객 수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캐시백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캐시백 활용안으로는 크게 숙박과 매출 두 가지로 나뉘어 제시됐다. 그는 “1박 이상 숙박한 개별 관광객까지 인센티브를 확대해 지역화폐 캐시백이나 관광지 할인권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숙박·음식·관광·체험을 결합한 패키지 이용 시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이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서 전주산 가공·공예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지역화폐로 캐시백을 지급해 지역에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부산 ‘동백전’, 강릉의 ‘강릉페이’ 같이 관광객이 간편하게 캐시백을 받고 쓸 수 있도록 지역화폐와 관광캐시백을 연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관광캐시백을 대중교통, 렌트카, 주차장 결제까지 관광 전반으로 확장하면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을 위해서라도 제도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3-13 6면
http://sjbnews.com/84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