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3월 12일 14시24분
자연과 숲, 그리고 꽃다발이 주는 위로
주미희, 전주 갤러리 숨에서 개인전 ‘바라보다’
전시는 자연과 숲, 선물의 의미가 있는 꽃다발 시리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그동안 인간과 나무 구름 등 다양한 소재를 상황에 맞춰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자연의 선물이자 아름다운 존재인 꽃, 그 중에서도 꽃다발이라는 매개체에 주목한다. 사람들이 특별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한 시간으로 남기기 위해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하곤 한다.
이에 작사는 그 생명력이 영원할 수 없는 꽃다발을 조형화해 영속성 있는 무한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1년부터 숲과 숲을 이루는 나무, 구름을 주된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도자공예와 회화를 접목한 ‘ceramic painting’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꽃다발이라는 매개체를 단순화시켜 영원하지 않은 생명력인 꽃다발을 영속성 있는 존재로 바꾸고 있다.
더러는 꽃다발 속에 꽃이 아닌 생명력이 꿈틀대는 물고기를 그려 넣어 상식을 비튼 작품도 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동안 나에게 평안을 주었던 자연과 숲, 선물의 의미가 있는 꽃다발이라는 소재를 갖고 확장하면서 나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자 했다”고 했다.
작가는 전북대 미술교육과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 32년 6개월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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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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