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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12일 14시05분

[사설] 학급당 학생 수 더 줄여야

과밀학급 해소 방안 마련 시급
도교육청, 학생 수 단계적으로 낮춰


과밀학급 해소 방안이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뿐 아니라 3학년도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20명으로 낮춘다. 교육청이 학급당 적정 학생수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올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기준을 기존 초등학교 1~2학년 뿐 아니라 3학년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초등 저학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23학년도 초등 1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 3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기준 20명 적용, 단계적으로 늘렸다. 도내 학령인구 변화 추이와 교사 정원 감축 등을 고려, 학급당 학생 수 20명 기준을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전체로 확대했다. 전주만성초, 전주온빛초, 전주양현초의 학생 수 20명 기준을 지난해 1학년에서 올해 1~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과밀학급이 많은 개발지구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 수를 하향 조정했다.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초등 저학년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생교육, 생활지도 등 학습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정한 것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기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OECD 주요 국가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보면 독일 20.9명, 미국 20.3명, 스웨덴 20.3명, 핀란드 18.6명이다. 한국의2024년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7명, 초등학교 20.0명, 중학교 24.5명, 고등학교 23.4명이다. 과밀학급의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선택권에 제약이 생기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해소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과밀 학급은 교원을 충원하고, 도심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벽지 학급에는 교원을 충원하는 이들이 누려야 할 학습권을 보장해야 정부가 말하는 국토 균형 발전이 가능하다. 이번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 확대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교육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수 추이, 교원 수급 상황, 교실 여건 등을 다양하게 분석,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한 교실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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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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