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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3월 05일 14시49분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 눈길

시민·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동참...민생경제 회복 범시민 운동 추진
골목상권 살리기 등 3개 분야 다채로운 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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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 에 대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전주시민과 기관,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는 민생경제 살리기 범시민 운동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인 ‘함께장터’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5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정국 혼란 속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생활물가 상승 등 서민들의 경제 부담과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의 첫걸음으로 기업과 시민, 공공기관,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함께장터’는 ‘전주 함께’ 시리즈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사회적 고립위험 대상자를 위해 누구나 라면을 먹고 갈 수 있는 ‘전주 함께라면’, 시민 누구나 찾아서 커피와 도서를 즐길 수 있는 공유 공간인 ‘전주 함께라떼’에 이은 3탄 작품이다.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함께 장터’ 프로젝트는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살리기 △노동자 기(氣) 살리기의 3가지 분야에서 다채롭게 추진된다.

골목상권 살리기는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주민이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소비 촉진 행사로 구성되는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3월에는 중소기업과 관련 기관 임직원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일부 수익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기업이 이끄는 소비와 나눔잔치’가 펼쳐진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피치케이블과 (유)코스테크,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대한드론축구협회, 휴비스, 전주여성기업경영인협회 등 11개 기업·기관은 각각 매칭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과 함께 주변 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거나,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등 착한 소비에 나선다.

4월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 골목상권을 방문하는 ‘혁신공공기관과 함께 골목상권 살리기’가 진행되고, 5월에는 시민 플리마켓과 소상공인이 함께 여는 ‘전주 이팝나무 장터’가 개최될 예정이다.

6월에는 골목상권별 특색 있는 소비 촉진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전주 골목상권 드림축제’가 열리고, 9월에는 사회적기업, 바이전주, 중증장애인, 시니어클럽과 전주푸드 생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가 준비된다.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도 연중 지속 전개된다.

이달부터 매월 자생단체 및 봉사단체와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는 기독교와 천주교, 원불교, 불교 등 4대 종교단체가 참여하는 ‘4대 종교와 함께 장보기 행사’도 추진된다.

다양한 장보기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노동자 기(氣) 살리기 사업’은 이동노동자와 프리랜서 강사, 콜센터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을 위한 응원 프로그램이다.

먼저 오는 10일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기부금으로 브런치와 음료를 제공하는 ‘함께 브런치 START UP!’으로 시작된다. 전주시 소재 스타트업 6곳이 후원한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한 후 브런치와 음료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업체는 더블류엠어시(대표 김우찬)와 연을담다(대표 임기환), 홍시궁(대표 유진솔), 파이토리서치(대표 김연준), 디프리(대표 고건우), 바이오드(대표 강민) 등이다.

향후 분기별로 프리랜서 강사를 위한 ‘함께 브런치 COACH UP!’, 콜센터노동자를 위한 ‘함께 브런치 VOICE UP!’, 택배 노동자를 위한 ‘함께 브런치 CHEER UP!’프로그램을 운영, 노동자들에게 따뜻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전하게 된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형 착한 소비자 운동 ‘함께장터’의 세부사업을 널리 홍보해 참여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 등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036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선정에서 보여준 각계각층의 연대 힘처럼 모두가 함께 전주시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착한 소비, 현명한 경제공동체의 새바람을 일으킬 ‘함께 장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민철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유장명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심성욱 전주시 상인연합회장, 이운영 전주산업단지협의회장 등이 함께 자리해 뜻을 같이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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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3-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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