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
소중한이 4일부터 9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 ‘古;objet(고:오브제)'를 갖는다.
예술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펼치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소병진의 이수자로 전통을 이어받아가고 있는 작가는 전통 가구의 아름다움을 지키되 현대인의 삶에 적합하게 녹여내고자 노력한 작품들이 17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작품에 담긴 모토인 ‘古;objet(고브제)’는 고전의 가치와 현대적 상상력의 조화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예술로서의 깊이를 더한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가구를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게 한다.
작가가 손수 제작한 책장, 찬장, 약장, 티테이블 등은 그의 독창적인 정체성이 잘 드러난다. 각 작품은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작품엔 에피소드, 디테일, 유머라는 세 가지 명작의 요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대칭의 미를 중시하면서 작업한다.
소목장의 작품에 쓰이는 나무들은 대를 걸칠 만큼의 오랜 시간동안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야먄 겨우 작품의 재료로 인정받는다. 빠르고 간편한 디지털이 익숙해진 이 시대에 어쩌면 잘 이해되지 않을 만큼 우직하고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작가는 나무의 따뜻함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작가의 삶의 중심으로 가져와 특별한 작품으로 표현해 낸다.
작가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다. 그가 만들어낸 작품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목공예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목장의 예술적 미래를 여는 중요한 활동이다. 그 흐름에 맞춰 이번 개인전에서 전통 문양, 형태, 기법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3-04 7면
http://sjbnews.com/84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