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2월 26일 14시39분

축구, 무릎통증 유발하는 주요 스포츠로 꼽혀

평소 운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즐겨 하는 사람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축구는 무릎에 큰 부담을 주는 스포츠로 빠르게 달리고 상대편 선수와 몸을 밀치기도 하며, 방향을 급격하게 바꾸고 강한 슛을 날리는 등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는 동작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무릎을 다칠 위험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동작들이 반복되면 무릎에 통증이 생기거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크게 접촉성과 비접촉성 외상으로 구분되어 발생하는데, 비접촉성 외상에 의한 손상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비접촉성 외상의 원인으로는 대부분 점프 후의 불안정한 착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급격한 감속, 외반력, 과신전 등으로써 축구와 관련된 동작이 많은 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 자리한 구조물로 후방십자인대와 함께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비틀림에 취약하기 때문에 다리가 꺾어지거나 회전하는 상황에서 조직에 파열이 생기기 쉽다"라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순간에는 무릎에서 '투둑' 하는 파열음이 들리고, 이어 무릎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증상이 금세 가라앉기도 하여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단순한 무릎 염좌로 오인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직의 파열이 경미한 편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보조기 착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무릎 근력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높여주는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그렇지만 전체 전방십자인대 조직 중에서 파열된 범위가 절반 이상이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졌다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무릎 연골의 손상도 유발하게 되므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수술은 새로운 인대 조직을 이식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통해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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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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