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2월 19일 14시38분
[생의 한가운데]DEEP SEEK와 우리생활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은시대를 앞서가는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속도가 향상됩니다. 특히 기업환경에서는 딥시크의 활용이 두드러집니다.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매업체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마케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하고 있는 의료 분야에서도 AI의 도움으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요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미국, 호주, 일본 등은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으며, 이탈리아와 대만에서는 앱스토어에서 일시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NVIDIA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기업들 조차 직원들의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거나 기술협력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딥시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개인 및 기업, 정부의 정보 유출과 이것들이 악용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딥시크는 사용자의 IP 주소, 키 입력 패턴, 위치정보, 외부앱과의 상호작용 데이터 등 광범위한 데이터까지 수집을 합니다. 특히 키 입력 패턴까지 수집하여 개인 식별이 가능한 생체 정보로 활용될 수 있어서 프라이버시 침해위험도 높다고 하니 참으로 놀랍고도 무서운 기술입니다.
둘째, 딥시크가 수집한 데이터는 중국내 서버에 저장되며, 중국 법률(국가 정보법, 사이버 보안법)에 따라 중국 정부기관이 정보를 요청할 경우 제공이 의무화된다고 합니다. 이는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시스코와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딥시크 R1 모델은 저비용 훈련방식(강화 학습, 증류 등)이 보안메커니즘을 약화 시켰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하고 데이터베이스가 외부에 공개됨으로 인하여 정보유출로 인한 악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딥시크는 중국의 민감한 이슈(예; 천안문 사건,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회피적이거나 편향된 답변을 제공함으로서 인공지능의 정치적 검열과 중립성 훼손이 우려됩니다.
이러한 우려가 표면화되기 전에 딥시크를 먼저 사용해본 필자가 볼 때는 이전 유료로 사용하였던 쳇지피티와 비교할 때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정보와 논리 정연한 답변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술적 장점은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국가 안보 리스크도 함께 공존합니다. 따라서 만일에 딥시크를 사용한다면 일상적인 질의응답에는 활용 가능하나 개인 식별 정보나 기밀 데이터는 절대 입력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방화벽 설정으로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제는 인공지능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꿩 대신 닭이라고 chatGPT나 구글 gemini, 최신 일런머스크의 xAI 그록3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인공 지능 기술의 너무나 빠른 변화에 머리가 핑핑 돌 지경입니다. 한편 국가 간 기업 간의 피 튀기는 경쟁이 소비자인 우리들에는 좋은 장점으로 작용 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두재균(전주 소피아여성의원 원장)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5-02-20 9면
http://sjbnews.com/84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