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2월 18일 16시37분
야구 전설 김성한, 모교 군상상일고 특강
`나의 인생 나의 야구' 주제로 후배들과 만나
이 날 김성한 전 감독은 군산상일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야구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저서인 ‘나의 인생 나의 야구’를 주제로 50년 야구 인생을 전했다.
김성한 감독은 “50여 년 전 이곳에서 후배 여러분들처럼 이곳에서 땀을 흘리던 시절을 회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강의를 열었다.
어린시절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초등학교 시절 승승장구했던 이야기, 중학교 시절 식당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가세가 기울고 방황하며 야구를 그만 두려했던 시절의 어려웠던 이야기를 전했다. 방황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않던 사춘기 시절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준 이준원 교사의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다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때도 회상했다. 이어 대학 시절과 프로선수 시절 그리고 기아타이거즈 감독 시절과 이후 모교 군산상고에서 감독으로 후진 양성에 힘썼던 이야기도 이어갔다.
김 감독은 “팀훈련은 수비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프로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하는 개인훈련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단편적인 생각”이라며 야구는 단체운동이며 무엇보다 팀의 조직력이 가장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프로선수와 감독생활로 날선 신경과 전투적인 상황에 만연되다 보니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며 “야구를 그만둔 후 사회에 나오게 되면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야구 실력 못지않게 올바른 인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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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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