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18일 15시40분
살신성인의 표상, 故 김범수 대위 21주기 추모식
이날 행사에는 35사단 장병과 유가족을 비롯해 전북 동부·서부 보훈지청 관계자, ROTC중앙회, 전북특별자치도 내 학군단 후보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묵념, ‘충경 김범수상’ 수여,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경 김범수상에는 소엄지 중위 등 6명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부터 육군이 주관하는 ‘김범수상’이 신설돼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한 임관 3년 차 이내 장교 14명을 선발해 3월 시상할 예정이다. 이는 육군 차원의 최초 ‘살신성인상’으로, 고인의 희생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35사단은 신병교육대대 대강당 ‘김범수관’, 본청 회의실 ‘김범수실’ 명명과 더불어 부대 역사관 내 추모실과 흉상을 운영하며 그의 뜻을 기리고 있다.
김광석 35사단장은 “故김범수 대위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故김범수 대위는 2002년 학군사관 40기로 임관해 35사단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중, 2004년 훈련병의 실수로 폭발 위험에 처한 수류탄을 몸으로 감싸 희생했다. 이후 대위로 추서됐으며, 보국훈장 광복장이 수여되고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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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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