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2월 11일 17시28분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이춘석-윤준병 ‘출격’
이 의원 12일 대정부 질문 첫번째 주자로 나서 윤석열 옥중 정치 비난비상계엄 선포 후 2달동안 정국의 중심에서 활동
전북 정치권 정국주도 기대감 목소리 높아
이, 윤 의원은 12일 정치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자로 나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 위법성, 도를 넘는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정치를 비판할 계획이다.
우선 이 의원은 대정부질문 첫번째 질문자로서 내란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 대통령의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도높게 지적할 계획이다. 변호사 출신으로서 국회 법사위 간사 등을 역임한 이 의원은 사법부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여권 및 정부 인사 다수가 이 의원의 송곳질문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선 이 의원의 질문을 통해 대정부 질문 초반 기세를 잡는다는 전략을 일찍부터 세워둔 상태다.
이 의원은 아울러 서울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옥중 정치를 강도높게 비난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국회측 탄핵소추위원으로 연달아 활동 중인 이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을 비롯한 내란 동조 세력들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낼 계획이다.
윤준병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파고든다. 무엇보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대통령 비서실의 개입 등 월권을 꼬집고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란 수괴 윤석열의 비상 계엄 선포 사유 문제점, 즉 허구를 지적하는데 초첨을 맞출 계획이다. 외교 분야 관련해선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 정부의 외교 기조 변화를 따져물을 예정인데 관세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수출전략 점검이 핵심이다.
이날 대정부 질문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내로라 하는 국회의원들이 총출동, 탄핵 정국에서 여론 주도권 쟁탈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민주당에선 이, 윤 의원을 비롯해 김성환, 이병진, 홍기원, 이연희 의원이 나서고 국민의힘에선 윤상현, 성일종, 김건, 김용태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선다.
도내 정치권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기점으로 확산할 전북 국회의원들의 정국 주도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춘석 의원과 함께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성윤 의원, 국조특위에서 맹활약중인 한병도 의원,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5선 정동영 의원 등이 대표적인데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정무특보단장으로 활동중인 안호영 환경노동 위원장의 광폭 행보도 주목된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가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만 조준하는 국민의힘은 여당이기를 포기한 상태인 것 같다”며 “21대에 비해 역량이 높아진 전북 국회의원들에 대한 위상과 역할 확대를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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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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