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2월 11일 14시39분
“어떤 재난현장이든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가 먼저”
지난해 총 1,302건의 특수 화재·구조현장에 출동해 92명 구조삭도시설, 갯벌 및 화생방사고 등 각종 특수사고 역량 강화 총력
“체계적인 통합훈련과 교육 등 정기적 추진으로 도민 안전에 최선”
■ 전북119특수대응단 출범 1주년
지난 2024년 우리 도에서는 화학물질 누출‧폭발, 자동차 절벽 추락, 선박 폭발 화재 등 특수재난이 끊임없이 발생하였고 그 현장에는 항상 전북119특수대응단이 있었다. 119특수대응단은 지난 2023년 12월 신설되었고, 2024년 1월부터 도내 각종 특수재난을 전담하고 있다. 2024년 한해 도민안전을 위해 쉼없이 역할을 해낸 119특수대응단의 구성과 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역할과 과제를 살펴본다.
#119특수대응단의 구성
특수구조대, 화학구조대, 그리고 119항공대로 구성된 119특수대응단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전문 대응 부서로, 수난·화생방·항공 및 해상의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 교육·훈련을 받은 구조대원과 화학물질 전문가, 소방헬기 및 소방선박 운용을 위한 조종사, 항해사 및 정비사, 기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특수 재난현장 대응을 위해 소방헬기, 소방선박, 특수 차량, 고성능 드론 및 화학물질 분석기 등 특수재난 대응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특수구조대는 다기능 화학차, 회복지원차 등 특수 소방차량과 매몰자 전파 탐지기, 수중 스쿠터 등 각종 특수장비를 보유하고 수난·산악사고 및 지진이나 건물 붕괴 등 도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특수사고를 담당하는 부서이다.
특히, 전북자치도의 19개 119구조대 중에서 현장활동 중 고립된 소방공무원을 구출하는 R.I.T(신속동료구조팀)와 대테러 임무를 전담으로 수행하는 구조대이기도 하다.
군산시 산업단지에 배치된 화학구조대는 우리 도의 소방기관 중 유일한 화학사고 전문 대응부서로, 화생방 제독차, 화학물질 분석기, 누출차단장비 등을 활용하여 각종 유해물질 누출·폭발 사고 등에 대응하고 있으며, 해상 사고에 대비한 소방선박을 운영하며 해상과 도서지역의 소방안전을 전담하고 있다.
장수군에 위치한 119항공대는 소방헬기를 운용하며 산악사고 인명구조, 화상 등 긴급환자 이송 임무와 고층 및 산림화재 진압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주요 활동실적
출범 이후 119특수대응단은 육상·해상 등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 92명을 구조하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 화재진압 519건, 구조활동 477건, 생활안전 71건 등 총 1,302건의 현장에 출동하였으며, 주요 활동 실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2024년 5월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헬기를 활용하여 화상환자를 신속히 이송하였으며, 5월과 6월 군산의 황산 가스 누출사고, 화학공장 폭발사고 현장에서 화학물질 분석기, 누출차단장비, 제독제 등 전문장비를 활용해 안전조치를 하였다.
7월 완주에서는 50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자동차 사고현장에서 배터리 유압장비 등을 활용해 구조대상자 3명을 구조하였고,10월 군산 해상에서의 어선 폭발화재 시 소방선박을 활용해 신속히 화재진압을 하는 등 각종 재난현장을 가리지 않고 소방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RIT 훈련, 수난구조훈련 및 화학물질 안전교육 등 119특수대응단 주관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내 소방관서 구조대원의 특수 구조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의 역할과 과제
점점 복잡해지고 대형화 되는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19특수대응단은 무인파괴방수차 배치 등 각종 특수장비 도입을 통해 다양하고 규모가 큰 재난현장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한, 고립된 소방대원의 비상탈출, 수난·산악 등 특수구조 상황, 점점 더 복합해지는 각종 재난사고 등에 신속‧정확한 대응을 위해 다양한 특수 구조기법을 개발한다.
특히, 119특수대응단은 최근 발생한 삭도시설 사고, 갯벌 사고 및 화생방 등 각종 특수사고를 대비하여 일선 소방관서와 통합훈련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경수 119특수대응단장은 “체계적인 교육과 끊임없는 훈련 등 어떠한 재난현장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세종과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 119특수대응단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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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2-1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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