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2월 06일 13시27분
이제 ‘고사성어’를 짬짬이 읽을 수 있다
김홍광, ‘집자고서성어진보’ 발간
고사성어를 공부하면 그 이야기 속 시대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고 현대 생활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왔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자신의 대학 강의와 족 단톡 방에 활용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라는데 고사성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용한 지혜의 정보이다.
지은이는 사자성어는 넉자로 된 말이고 고사성어는 사자성어 중에서도 옛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은 생활의 지혜가 들어 있다고 했다.
이 책은 서예오체(書藝五體)를 '서도자전(書道字典)' 등에서 5,000여 자 집자, 서예교본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집자(集字)란 다른 책에 수록된 글씨를 복사하여 모았다는 것인데, 5,000여 자를 스캔하고 한 자 한 자를 개체속성(個體屬性)에서 그림의 밝기와 대비를 조정하는 많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책을 완성하기까지 삼만 여 번의 손길이 가게 되는 것이니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서예오체(書藝五體)란 다섯 가지 글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이 중에 해서(楷書)란 바른 글씨체를 말하고, 행서(行書)란 반흘림체를 말하고, 초서(草書)란 흘림체를 말하고, 예서(隸書)란 전서(篆書)를 간략하게 만든 것으로 해서와 흡사한 점이 있고, 전서(篆書)란 그림에 가장 가까운 글씨체를 말한다.
또, 전각자전(篆刻字典)에서 800여 자 집자(集字), 전각교본(篆刻敎本)으 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고사성어별 토막글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일시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짬짬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자주자주 활용하여 보람도 즐거움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자(孔子)께서도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고 하여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전주사범학교와 전주대 한문교육과를 거쳐 전북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로 졸업했다.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특수학교, 중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했고 중등학교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또 중부대학에서 한문 강의를 햇고, 그 후 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전북노인지도자대학에서 학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심사위원을 역임, 전주 시내에서 서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한시보감(韓國漢詩寶鑑)' 등 열권이 시판되고 있다.
지면 : 2025-02-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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