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1월 06일 17시05분
조배숙 의원, 여권 투사 자처…윤석열 방탄 행보
조 의원 비롯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명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집결SNS에 활동 공유, 김슬지 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 “배신 정치 멈추라”일갈
윤준병 의원도 “국힘 내란 동조 국회의원, 공무집행방해 방조범” 비판
비상 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조배숙 의원을 둘러싼 행보가 연일 논란이다.
사실상 여권내 투사를 자처하며 윤석열 대통령 방어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그를 향한 지역내 비난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지만 그의 활약은 거침이 없어 보인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를 참여하는 것을 넘어 대법원 및 공수처 항의방문 과정에서도 선봉에 서서 대통령 탄핵의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6일에는 급기야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체포영장 저지 활동을 SNS에 공유했다.
총 40여명과 함께 한 조 의원은 “2025년 첫 월요일인 오늘 한남동 관저에서 새벽을 맞았다. 국민과 함께 공정과 상식의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청구하고 특정 법 적용을 배제해서 발부한 대통령 체포 영장도 문제지만, 국회의원 204명이 찬성 의결한 탄핵소추안을 멋대로 수정할 수는 없다. 탄핵보다 대선 잿밥만 노리는 몸통, 과연 누구인가”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조준했다.
나아가 “졸속 탄핵 심판, 불법 수사, 불법 영장집행에 동의할 국민은 없다.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의 양심과 책임감을 저버리는 순간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회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의원은 조 의원을 포함한 이날 관저 앞 집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국힘 내란동조 국회의원, 윤(尹)관저 앞 대기 특수공무집행방해 방조범”이라고 비판했다.
김슬지 민주당 전북도당 수석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에서 시작해 탈당과 이적을 반복한 그 정치 여정의 민낯이 이렇게 마침표를 찍고 있다. 도민 뜻을 철저히 외면한 배신의 정치를 당장 멈추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대 도민 사죄 및 정계 은퇴 필요성을 언급하며 “윤석열 내란 계엄에 부역하고 윤석열 지키기에 앞장선 조배숙 위원장의 망국적 행태를 전북 도민이 모두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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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5-01-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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