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25일 08시05분
미당 서정주를 다시 만나다
현대 시인 30인의 시선으로 풀어낸 ‘나만의 미당시’동국대 윤재웅 총장, '질마재 이야기' 등 4권 출간
현대 시인 30인의 시선으로 풀어낸 ‘나만의 미당시’ 출간
서정주시인의 작품 세계를 현대 시인들의 시각에서 조명한 책 '나만의 미당시(은행나무)'가 출간됐다.
이 책은 미당 서정주의 시를 각기 다른 감성과 해석으로 풀어낸 30명의 시인이 참여한 문학적 대화로,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인이 한데 모여 그의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는 마종기, 김혜순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시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마종기는 미당의 시 '부활'에 대해 "한국의 대표시를 섭렵했다고 자부했으나, 이 시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며 "마치 오래된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난 듯 벅찬 감정으로 다 외워 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이번 책은 미당 서정주의 작품이 가진 문학적 가치와 감각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다양한 세대의 시인이 그의 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확장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미당의 시가 여전히 시대를 초월해 울림을 주고 있음을 증명하는 이번 책은,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그의 시를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재회가 될 것 같다.
동국대 윤재웅 총장, 미당 서정주-동국문학 서적 4권 출간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이 은사인 미당 서정주 문학에 대한 내용 등을 담은 저서 4권을 출간했다.
'질마재 이야기(깊은샘)'는 미당문학 입문서로, 미당의 자전적 일대기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담았다. 질마재 마을부터 줄포, 곰소, 선운사까지 서정주 문학의 기원을 찾아가는 여행기다.
'서정주학파(동국대 출판부)' 1·2권은 미당 서정주의 업적을 기리는 저서이며, '동국문풍(동국대 출판부)'는 동국의 흔적을 간직한 여러 대문호의 작품을 분석했다.
윤총장은 "저 자신이 동국 문학의 일원이자 살아있는 증인이면서, 한편으로는 총장으로서,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동국의 정신을 온 누리에 밝혀야 할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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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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