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1월 24일 16시43분
빨라지는 사법 시계 불안정한 야권, 연말 촛불정국 번질까
조국 대표 상고심 판결 다음달 12일 마무리, 이재명 대표 선고도 25일 예고23일 광화문 광장서 윤석열 정권 심판 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장외 집회
김관영 지사도 참석 눈길, “이 대표 선거법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강성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25일, 조국 혁신당 대표의 상고심 판결이 내달 12일 예정된 가운데 사법부 시계에 맞춰 야권의 정치 지형이 불안정한 모양새다.
그 속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섰다. 이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여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 선거법 1심 선고 후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다. 이제 1심이 끝났을 뿐”이라며 “진실과 역사의 법정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상경해 집회에 참석, 이재명 대표 뒷 줄, 정동영 의원 옆에 앉아 윤석열 정권 심판 및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했다.
이전 집회와 달리 이재명 대표는 단상에 올라 발언하지 않았고, 박찬대 원내대표만 단상에 올라 발언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났다. 민주주의, 민생경제, 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성한 데가 없다”며 “윤 대통령은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의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광장에 모이는 시민들의 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녀 입시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대법원 판단이 기소 5년 만인 다음 달 12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대표가 지난 22일 전주에서 강연 및 탄핵다방을 통해 시민과 소통을 이어갔다.
전북대 사회대에서 특강을 가진 후 조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3년은 너무 길다’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국민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탄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탄핵은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끈질기게 기다리고 버텨서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 검찰과 무속의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시민 참여를 요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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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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