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24일 13시32분
[이 한 편의 시]밤중에 먹는 사과
구연배
과즙에 배어나오는
생각을 따라 가본다
이브를 넘어뜨린 꼬드김
색일까 향기일까 달콤함일까
꿈틀대는 뱀처럼
책 속의 문장들 기어나오는데
곧이곧대로 받아 적는 정직이
시고 순수라면
오늘밤 시어는 모두 금단의 언어
유혹은 표정도
거부할 수 없는 명령어가 된다.
구연배 시인은
문헌정보학박사
1995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바다다' 외 8권
현)진안문인협회 지부장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1-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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