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1월 24일 12시12분
서해안 철도 ‘군산목포선’ 조기 구축..... 호남권 균형발전의 초석
전북·전남 5개 지자체, 국가계획 반영 촉구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임만규 함평부군수, 장세일 영광군수는 지난 22일 고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안 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충청·경기권과의 철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지역 발전은 요원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서해선'서화성홍성', 포승평택선 안중삼척 간 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호남 서해안 지역은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큰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 핵심 산업 기반이 밀집해 있음에도 수년째 철도망 구축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충청 경기와의 철도 인프라 격차를 우려했다.
이날 5개 지자체는 결의문을 통해 서해안 철도망 구축이 물류비 절감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 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부안 격포의 크루즈터미널 등 주요 교통·물류 거점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증가하는 국제 관광객과 물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해안 철도는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만 포함되어 있어 제5차 계획'2026~2035년'에서는 신규사업으로 반영이 필요하다. 전북자치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사업 개요에 따르면 서해안 철도는 총 연장 110km에 약 4조 7,9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상으로, 군산을 중심으로 서해선, 장항선, 새만금선, 군산목포선으로 연결되는 남북 철도축이 완성될 경우 지역 균형발전과 서해안 지역 주민의 교통편익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서해안 철도가 단순한 지역 교통망을 넘어“국토 균형발전과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퍼즐”이라며, 인근 지자체들과 함께 서해안 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공청회를 열고, 2025년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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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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