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20일 14시36분
[사설] 정시 지원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난 수능, 국·영·수 쉬웠고 탐구 어려웠다정시 지원 입시설명회 등 12월 진행
지난번에 치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 대비 평이한 수준으로 표준점수 만점이 낮아지고, 탐구 영역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돼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수능 성적 가채점 결과와 정시 전망 등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수능보다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5학년도 대학 정시에서 국어·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 대비 평이한 수준으로 표준점수 만점이 낮아지고, 탐구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돼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능에서는 원점수 만점자가 얻은 국어 표준점수가 150점, 수학 표준점수가 148점이었다. 올해는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만점이 130점대 중후반, 수학 영역은 140점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원점수 기준 1등급 컷 점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탐구는 5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워졌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지만, 올해는 6~8% 정도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각 대학이 수능 필수 응시과목 제한을 풀면서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을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탐구 과목에서 난도가 높게 출제돼 사탐과 과탐 간의 표준점수 유불리보다 과목 간 격차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의대 정원 확대, 무전공학과 신설 등 다양한 대입 이슈가 있었던 만큼 본인의 성적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후 정확한 성적이 발표되면 예상보다 높은 표준점수나 등급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수시 대학별 고사 등에 적극 응시하고, 수시 모집인원 이월 등으로 인해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창조나래(별관) 3층 시청각실에서 '2025 대입 정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2025 정시 대비 전북권 및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능을 위해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들에게 먼저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나 수능이 끝났다고 입시가 끝난 것이 아니다. 지난 주말에도 대학별 고사가 진행됐다. 정시모집의 경우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상위권 합격선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수험생들은 어느 해보다 지원 전략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이제는 정시 지원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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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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