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지연 - 2024년 11월 15일 16시31분
골프, 허리통증 지속되면 허리디스크 발병 확인해야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유전적 요인도 주요 발병 원인이 되지만 평소 생활하는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무거운 것을 자주 드는 행동,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것 등도 허리디스크의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골프나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것도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골프를 칠 때는 허리가 자연스럽게 회전하게 되는데, 이 동작은 척추 앞쪽에 있는 허리디스크와 척추 뒤쪽에 있는 척추후관절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프를 자주 치는 사람들 중에서 허리통증이 지속되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골프를 계속 치다가 결국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런 환자들은 허리디스크 치료 후에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도 이후 디스크가 재파열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골프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극심했던 허리통증이 어느 순간부터 나아지면서 엉덩이 및 허벅지, 종아리 쪽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현상은 전형적인 허리디스크 파열 증상이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디스크의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허리통증은 완화된다. 그렇지만 탈출한 디스크 조각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며 주로 엉덩이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통증 및 종아리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일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통증 없이 처음부터 엉덩이나 종아리에 통증이 먼저 느껴지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며 "경증의 환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인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환자들도 있지만 그 비율은 많지 않은 편이다"라고 부연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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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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