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11일 15시00분
[경제와 미래]믿음으로 행복을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인간은 무엇으로 사느냐』라는 소설에 있는 이야기다. 미하엘이라고 하는 천사가 하나님의 명을 어긴 죄로 지상으로 쫓겨난다. 그리고 거지가 되어 어느 추운 겨울날 시골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엎드려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이때 구두를 만드는 가난한 사람이 그 거지를 자기 집에 데려다가 구두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 주고 직공으로 일하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천사 구두 공에게 돈 많은 신사 한 사람이 구두를 맞추게 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다른 나라에 갈 일이 있어서 거기서 일 년 동안 신으려고 하니 최고로 좋은 구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며 돈을 줬다. 그때 구두공이 된 이 천사가 그 사람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 사람 앞에 죽음으로 데려갈 천사가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돈 많은 신사는 자기가 죽을 날을 모르면서 일 년 동안 신을 신발을 맞추고 있던 것이다. 인간은 자기의 앞일을 모르고 살아간다. 만약 이를 안다면 그날만 세어가며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의미 없이 살지 모를 일이다. (반대일 수도 있음) 그래서 하나님은 그것을 모르게 하고 두려움 없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많은 걱정과 근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 주변 지인과 친척과의 관계, 직장과 경제적인 문제, 그 밖에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다. 이는 자신을 모르기 때문이고 믿지 못하기 때문이고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근심의 뿌리는 곧 그 행하는 일의 결과에 대하여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근심하는 것은 항상 내일의 문제와 연결이 되는 것이며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고 ‘조금 더’라는 욕심을 가지고 있어 무리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런데 근심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그건 아니고 최상의 노력을 하며 믿음을 가지고 인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어라. 근심하지 말고 믿어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홀로 가는 자신에 삶의 여정에 믿음을 가지고 사랑하며 노력한다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안균 전북소상공인연합회 고문·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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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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