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11일 14시58분
[온누리]스피치, 예술로 승화되리라
나의 보이스컬러로 상대를 매료시키자
예술은 자기만의 색깔과 느낌을 감각적으로 연출해 내는 것이다. 자기의 감각을 활용하고 감정에 호소하고 나아가 감성에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작품을 아름답게 구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시간이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따뜻한 말씨와 품격있는 말투를 세상에 뿌리자. 세월이 지나도 가치를 잃지 않는 예술품처럼 당신의 존재가 귀하게 기억 될 것이다.
자신이 지닌 개성을 아름답게 채색하려면 우선 자신의 말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평소에 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자신의 말소리를 인지해야 한다. 당신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넘치며, 또 어떤것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소리는 형체가 없지만 느낄 수는 있다. 이 느낌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리를 크고 높게 그리고 둥글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소리가 명확하고 또렷한 울림이 된다.
크고 높기만 한 소리는 그야말로 소음이다. 둥근 목소리는 곡선의 소리, 네모난 각진 소리가 아닌 활처럼 휘어진 소리, 그 소리로 일곱 빛깔 둥근 무지개를 그린다고 상상해 보자.
곡선의 소리는 힘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들려 안정감을 준다. 공명(共鳴)하는 곡선의 소리는 음악과도 같아서 계속 듣고 싶고 귀에 맴돈다. 귀에 잘 들리는 소리에는 신뢰가 생기고. 듣기에 좋은 말은 계속 듣고 싶다.
이처럼 공명은 나의 소리를 예술로 만들어 준다.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하되 상대방의 생각도 충분히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내 생각도 존중받을 수 있다. 지나친 자기 확신은 오류를 낳을 수 있다. 성장하고 싶다면 확신 전에 스스로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 가설을 내놓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자기 검열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처럼 자신의 스피치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되자.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타인의 작품을 평가하겠는가?
나의 보이스컬러로 상대를 매료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스피치가 예술로 승화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투자하자.
/이만세(이스피치 방송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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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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