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지연 - 2024년 11월 11일 13시57분
척추 시술 치료,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질환이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신경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척추신경의 붓기를 감소시키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도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신경박리시술은 꼬리뼈에 숨어 있는 구멍을 통해서 척추신경 사이로 관을 삽입하여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식이다. 약 15분 정도의 시술 시간이 소요되며, 시술 후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뒤에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시술 후 1개월 정도는 무리한 활동이나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나아진 후에 허리 근력을 강화해야 치료 효과가 좋고, 재발 가능성도 훨씬 낮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중증 환자는 잠시만 서 있어도 엉덩이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바로 앉아야 하며, 발바닥이 심하게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걸을 때 자갈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잘 되어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에는 드물게 혈종, 감염, 불안정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라고 부연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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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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