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1월 05일 17시10분
쌀값 정상화 촉구, 농민단체 지지 방문 잇따라
이원택 간사 등 민주당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5일 한농현 최흥식 중앙회장, 전북연합회 최은석 부회장 등 농성장 방문
국회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쌀값 정상화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의 지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의 최흥식 중앙회장, 전북도연합회 최은석 수석부회장, 김제시연합회 이호섭 회장, 서용석 사무총장 등이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했다. 최흥식 회장은 “수확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쌀값이 하락하고 있어 농업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크다”면서 “수확기 및 연중 쌀값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민주당 의원들의 농성에 힘을 실었다.
한농연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kg당 18만 2,900원으로 전년 대비 10.6% 하락하는 등 지속적인 쌀값 하락에 대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에 농민단체들이 연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의원을 비롯한 농해수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농식품부 장관의 실효성 없는 대책에 대한 책임, 양곡관리법 및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에 대한 즉각 협조, 2024년산 쌀값의 연중 20만원 이상 유지, 농협의 손실 보전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6일 오후 2시에는 진보당,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민주당 전국 농어민위원회 등과 함께 ‘쌀값 정상화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농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택 의원은 “정부가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않는 동안 농민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식량주권의 핵심 품목인 쌀 대책을 소홀히 하는 것은 농업포기나 다름없다”며 “농해수위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농민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농성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흉년에 벼멸구까지 덮친 상황에서 수확기 쌀값마저 20만원 이하로 떨어진다면 농업소득이 사상초유로 주저앉게 될 것이다. 쌀값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더 큰 농심의 분노가 불가피한만큼 정부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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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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