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11월 05일 16시07분
“남원에 가왕 송흥록 명예도로 생긴다”
시, 운봉 전촌마을∼군화동마를 2.2km ‘송흥록길’ 명칭부여
남원시는 지난 4일 제3회 남원시 주소정보위원회를 개최하고 송흥록 생가가 있는 전촌마을과 비전마을, 국악의 성지, 군화동마을로 연결되는 2.2km 구간을 ‘송흥록길’이라 명칭하기로 했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 공헌도와 공익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남원 운봉 비전마을 출신인 송흥록은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로, 성량이 풍부하고 기량이 뛰어나 조선 후기 판소리계 최고의 호칭인 가왕으로 불리었다.
특히, 그의 가문에서는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 등 쟁쟁한 명창이 잇따라 배출돼 남원을 국악의 성지로 탄생시킨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남원시는 10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명예도로명 부여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마지막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원의 첫 명예도로명인 송흥록길 부여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심의 결과는 10일 내 고시되며, 고시 후에 남원시 명예도로명 ‘송흥록길’을 검색하면 어디서든 도로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남원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악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관광 자원화 및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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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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