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1월 05일 16시04분
“당신들의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전북소방,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 시설 조성지난해 순직 성공일 소방교 등 열여섯 영령 한자리
순직한 전북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시설이 들어섰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5일 임실119 안전체험관에서 추모시설 제막식과 추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과 김관영 도지사, 이오숙 본부장, 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된 추모시설은 지난해 3월 재난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를 계기로, 순직 소방공무원과 그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119안전체험관내 부지에 조성됐다.
추모시설에는 고 성공일 소방교를 비롯해 16명 순직 소방공무원 영령이 한자리에 모셔졌다.
추모시설은 안전체험관내에 공원과 같은 친화적 공간으로 표지석과 안내판, 추모 조형물 등이 조성,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리고 도민의 안전 문화 확산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막식은 식사(式辭)와 추모사, 추모의 노래,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오숙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기념비적인 조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이다”며 “우리는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가치를 이어받아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우리 지역에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위로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번에 조성한 추모시설이 순직 소방공무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추모했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1-06 6면
http://sjbnews.com/83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