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04일 16시28분
[사설]대한방직 터 개발, 절차 이행 서둘러야
전주 신도심 한복판 대한방직 터에 대한 전북도의 도시기본계획 심의가 5일 있을 예정이다. 이 심의는 민간 개발업자인 ㈜자광이 개발 예정인 대한방직 터 개발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의 심의가 마무리되면 전주시는 즉각 이 터에 대한 용도변경에 나서게 된다. 공업지역으로 돼 있는 이 터를 상업지역으로 바꿀 수 있게 돼 토지주인 자광측이 계획 중인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되는 셈이다.
민간 개발업자의 사업시설 개발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업자가 낸 개발계획이 가뜩이나 침체한 전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일반 건축물에 비기면 147층 규모의 전망 타워와 대규모 컨벤션, 상업 시설, 아파트가 들어서는 개발계획이다.
전망 타워는 일부에서 도심 미관을 흐르는 고층 타워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전 세계 수위권 관광도시치고 타워 없는 도시가 없을 만큼 도심 랜드마크는 물론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대규모 컨벤션 역시 초 부가가치를 지닌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필수시설이다. 얼마 전 치른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도 변변한 컨벤션 시설 하나 없어 대학운동장에 가설 텐트를 쳐서 치른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노른자위 땅을 개발해 얻는 개발이익은 이미 협상 지침을 만들어 적정선에서 공공기여 할 수 있도록 했다. 형평에 어긋나거나 개발이익이 기대 이상 커진다면 얼마든지 추가 기여를 요구할 수도 있다.
민간개발업자에게 과도한 이익이나 특혜를 주자는 게 아니다. 도심 빈 땅을 기약 없이 놀리기보다는 민간이 개발토록 해 관광객도 끌어모으고, 질 좋은 일자리도 만들자는 거다.
한데도 개발업자를 7년 넘게 박대한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인센티브까지 주면서 기업을 끌어오는 마당에 일자리는 물론 관광객까지 끌어오겠다지 않는가. 지자체가 적극 나서 절차 이행에 협조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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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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