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1월 04일 15시49분
정읍천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주변 농가 60여곳 집중방역정읍시 이평면 정읍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말 채취한 문제의 시료에서 H5형과 H7형 항원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3∼5일 뒤 최종 판정될 예정이다.
당국은 이에따라 그 검출지점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한 채 AI 차단방역에 나섰다.
현재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는 닭 48곳, 오리 11곳, 메추리 1곳 등 모두 60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주요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과 가금농장 종사자의 출입이 금지된 만큼 일반 주민들도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한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해당 시·군청이나 방역당국(1588-4060)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야생조류의 경우 이미 군산을 비롯해 제주와 울산 등 전국 4곳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2일 군산시 옥구읍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H5형)은 올 동절기 국내 첫 고병원성으로 기록됐다.
한편, 해마다 반복되다시피하는 AI는 가금류 대량 살처분과 수출 제한 등 축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도내 가금농장의 경우 지난 동절기만도 모두 18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약 239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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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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