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1월 03일 14시33분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전북 정치권도 서울로 집결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서울역 숭례문 앞서 30만명 운집전북 10개 지역 상경, ‘범국민 행동 돌입’, 촛불 정국 확산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북 정치권도 지역위원회별로 상경,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과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주최측 추산 30만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윤석열 하야하라”, “김건희 특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사전행사부터 당원 대표로 전국대학생위원장 봉건우, 국민 대표 배우 이원종씨가 발언대에 올라 ‘총선 민의 불복, 민생 외면 정권’을 성토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설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당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국민에 맞선 대통령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것을 국민 항쟁 승리의 역사가 증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수용, ‘전쟁 유발 책동 중단’등을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반 만에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임에도 정부와 국민의힘, 검찰은 김건희 지키기에만 혈안”이라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으로 변질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원택 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김윤덕(전주시갑), 이성윤(전주시을), 정동영(전주시병), 이춘석(익산시갑), 한병도(익산시을),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윤준병(정읍고창) 등 도내 국회의원과 김슬지, 김희수 등 지방의원, 당원들도 집회현장에서 ‘국정농단 진상규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공천 개입,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벌어진 온갖 비리와 의혹들의 끝은 항상 김건희가 주인공이지만 어떤 잘못도 어떤 불법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사실상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켜,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곧바로 국회 재표결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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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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