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1월 03일 13시48분
[사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경제효과 크다
한국은행 "새만금 이차전지 12조 원 생산 유발 효과"제도적, 정책적 지원체계 등 중장기적인 노력 절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계획대로 1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생산 유발효과 12조 7,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3조 9,000억, 취업 유발 효과 4만 3,000명이 될 것이라고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한·중 합작투자가 5조 원대로 감소할 경우 생산 유발 효과는 6조 9,000억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초화학 소재 기업인 백광산업이 올해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투자 계획과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와 반도체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립해 첨단소재 산업 국산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이다.
백광산업은 차세대 '블루오션'인 이차전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각각 3,000억원과 7,5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전해액과 반도체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이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제1공장은 이차전지 전해질염의 핵심 원료를 생산해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한다. 대중국 규제 정책으로 소재 국산화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물량의 70%를 국산화할 수 있게 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다만 새만금 내 한중 합작투자의 취소로 투자가 5조8,000억원으로 감소하는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6조9,000억원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우려 등으로 인해 새만금 내 한중 합작기업들의 양극재 부문 투자규모가 감소하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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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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