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1월 03일 13시10분
미국 미역취, 동진강·원평천·두월천 일대 생태계와 농경지 위협…긴급 대책 마련 시급
김제와 부안 일대 생태계 교란 심화…외래식물 급속 확산에 농업인 경제적 부담 가중
강한 번식력과 생존력을 지닌 이 식물은 하천과 농경지는 물론 도로변과 마을까지도 빠르게 점령해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미역취는 빠른 성장과 번식을 통해 주변 식물의 뿌리내림과 성장을 방해하고, 주변 환경에서 영양분을 흡수해 기존 식물의 생육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환경 파괴 식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동진강과 원평천, 두월천 등에서의 확산은 인근 농경지에도 영향을 미쳐, 농작물의 성장이 위축되고 생산량 감소와 방제 비용 증가 등으로 농업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외래식물은 갈대와 같은 하천 식생의 성장을 억제해 생태계를 교란할 뿐 아니라, 장마철과 홍수 시 물길을 막아 수해를 유발할 수 있는 공공 안전상의 위협도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미역취 확산이 지속될 경우 김제와 부안을 포함한 국내 생태계 전반에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정기적인 조사와 지역별 맞춤형 방제법 개발 등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백용규 기자
지면 : 2024-1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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