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1월 01일 14시09분
발목 비골 골절, 비수술 및 수술 치료의 과정은?
발목 관절은 경골과 비골, 그리고 거골 이렇게 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발목 골절은 이 뼈들 중에서 골절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경골은 종아리에 있는 큰 뼈로 발목 안쪽의 복숭아뼈로 이어지며, 비골은 가느다란 종아리뼈로 발목 바깥쪽의 복숭아뼈와 이어진다. 거골은 경골과 비골의 아래쪽을 받치고 있는 뼈로써 발목 관절을 움직일 때 발판 역할을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발목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 대부분 외부에서부터 가해지는 충격으로 발생한다. 충격이 클 경우 뼈뿐만 아니라 인대나 연골 같은 뼈 주변 조직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골절 부상 시에는 통증 및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도 손상되었다면 감각 이상 및 저림 증상도 발생하게 된다"라며 "발목 비골은 골절 발생률이 높은 편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렇지만 뼈의 절단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뼈 사이가 벌어진 경우, 분절성골절처럼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 비골 골절 수술 전에는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거쳐 인대나 연골에도 동반 손상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하며, 동반 손상 유무에 따라 추가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다. 발목 비골 골절 수술은 대부분 금속판 고정술로 진행되는데, 골절된 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 금속판을 이용하여 뼈를 고정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수술 후에는 뼈가 붙을 때까지 일정 기간 목발을 사용해야 한다. 무리하여 활동을 시작한다면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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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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