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31일 16시03분
백광산업, 새만금 제1공장 착공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생산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31일 현지에서 새만금 제1공장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떴다.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관계 기관장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새만금 제1공장은 오는 2028년 말까지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 규모의 삼염화인(PCl3)과 오염화인(PCl5)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나 반도체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해왔다.
공장이 준공되면 그 국산화와 더불어 모두 390명 가량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란 기대다. 앞서 정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한 새만금산단은 현재 그 소재 생산공장 집적화가 불붙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에서 “백광산업이 첨단소재산업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혁신모델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도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인력양성, 연구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안 새만금청장은 “백광산업과 같은 이차전지 기업과 산업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자 하는 새만금청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이 편안하게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광산업은 앞선 30일에도 전북자치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총 7,500억원 규모의 새만금 제2공장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도 체결해 주목받았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백광산업은 지난 2002년 서울 본사를 군산으로 이전한 뒤 글로벌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사의 군산 라이신(Lysine) 공장 인수를 비롯해 고순도 염소와 희황산 생산라인을 잇따라 구축해 가동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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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1-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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