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단 - 2024년 10월 30일 16시38분
[달그락달그락] 빈티지 의류와 구제 의류 뭐가 다를까?
구제샵 운영자가 알려주는 차이점
구제와 빈티지는 분명 다른 단어임에도 둘이 같은 단어라 생각하고 쓰는 사람이 많다. 이는 둘의 경계가 애매하고 주관적이라는 특성이 있어 제대로 된 차이점은 따로 찾지 않으면 쉽게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제 의류와 빈티지 의류는 무엇이며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구제 의류’는 말 그대로 구제된, 즉 버려진 옷을 새 상품화 한 것이다. 누군가 오랜 기간 사용하다 기부하거나 버려진 옷 중 중고거래 혹은 구제의류 샵에서 판매되는 모든 종류의 옷을 말한다. 다음으로 ‘빈티지 의류’는 빈티지의 어원을 찾아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빈티지의 어원은 포도가 풍작인 해에 정평 있는 양조원에서 양질의 포도로 만든 고급 포도주로 라벨에 브랜드와 생산년도를 표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뜩 보기엔 이해하기 어렵지만 빈티지 의류가 앞서 말한 옛것이라는 뜻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고의류 중 ‘양질의 품질을 지니고 고급스러움이 있는 의류’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난 8월 3일, 청소년기자단은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실속구제 이동욱 대표를 만났다. 실제 전주에서 구제의류샵을 운영하고 있는 종사자를 상대로 ‘구제의류와 빈티지의류’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동욱 대표는 두 가지를 비교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일단 그는 ‘둘은 중고 의류라는 점에서 비슷한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둘을 종속적인 관계로써 차이점이 있다.’고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빈티지의류는 구제의류의 부분집합으로 존재한다는 말이다. 구제의류가 단순히 중고의 모든 의류를 말하는 것이라면 빈티지의류는 그중 디테일이 포함된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구체적으론 시중에서 파는 일반적인 모델이 중고 의류가 되면 구제의류에 속하지만 빈티 의류는 단추에 글씨가 적혀있거나 옷만의 특별한 포인트가 있고 원단 혹은 의류 자체가 현재는 생산되지 않아 희소성이 높거나 세상에 단 한 벌밖에 없는 옷 등으로 한마로 옷 한 벌에 한 시대 혹은 개인의 역사, 가치가 담겨져 있는 옷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빈티지의류 구제의류와 그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고 의류는 단순히 옷의 외적인 부분으로 빈티지와 구제를 나눌 수도 있으나. 내적으로 인식되는 옷의 가치 또한 둘의 구분에 중요시 작용된다. 옷에 담긴 역사와 가치는 소비자의 인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둘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있으나 자신이 옷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준을 세운다면 이 둘을 구분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박지호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기사를 준비하고 인터뷰를 하는 과정은 이동욱 대표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 개선점은 기사를 쓰기 전 이동욱 대표님과 인터뷰를 준비하였을 때 인터뷰의 목적과 질문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면 더 나은 기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다음부턴 취재를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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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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