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단 - 2024년 10월 30일 16시37분
[달그락달그락] 보훈테마사업 참여한 후, ‘이젠 나도 우리 지역 역사 전문가!’
다꿈에서 보훈테마사업 마을방송 일문일답 진행
보훈테마사업은 익산 지역의 역사 전문가를 다꿈으로 초청해 익산 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해, 8월 15일 광복절에 ‘익산 독립운동사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군산·익산 일대의 독립운동사 견학 이후, 각 자치기구에서는 보훈을 주제로 활동했다. 또한 청소년기자단은 지난 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지면 8월 22일, 9월 26일 각각 이병기 선생과 문용기 열사를 취재하여 기사를 기고하였다.
마을방송에서는 김은결(다꿈 청소년기자단 Approach), 백효민(다꿈 만화 자치기구 우화단), 김민재(다꿈 바리스타 자치기구 다꿈다방)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보훈테마사업 소감과 변화하게 된 관점에 대한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 이번 보훈테마사업에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말해주세요.
- 김은결: 저는 군산과 익산에 있는 다양한 기념관을 다녀온 뒤, 4.4 만세운동에 힘써주신 문용기 열사의 일대기와 이뤄낸 업적을 기사로 작성했습니다.
- 백효민: 저는 익산에서 일어난 이리장터 사건을 바탕으로 만화를 만들고, 이 만화를 가지고 축제에서 여러 사람에게 홍보했습니다.
- 김민재: 저는 광복절 날 다녀온 독립 보훈 투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와 더불어, 강의를 듣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 광복절에 진행한 독립보훈투어 날 가장 좋았던 점과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합니다.
- 김은결: 동행해 주신 선생님들께서 한 곳 한 곳 갈 때마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설명을 잘해주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백효민: 청소년이라 학업에 집중해야 해서 역사박물관이나 기관을 많이 방문하지 못했는데, 독립보훈투어를 통해 이런 곳들을 많이 방문하고 제가 몰랐던 익산의 독립운동가분들과 그분들이 실행한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들이 제 지식이 된 것 같아 뜻깊었습니다.
- 김민재: 독립보훈투어 날 가장 좋았던 점은 이번 독립 보훈 투어는 군산 달그락달그락의 역사 자치기구 어스토리 청소년들과 함께한 것입니다. 독립운동사 투어에서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그날 저녁 청소년들과 의견을 나누고 그 추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서로 발표한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자치기구에서 보훈을 주제로 어떤 활동이 진행됐나요.
- 김은결: 저는 문용기 열사가 옛날에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 백효민: 저희는 보훈을 관련지어서 이리장터 사건을 바탕으로 만화를 만들었고, 축제에서 홍보했습니다. 자치기구원들끼리 회의도 많이 하고 저 역시 고생하면서 만들었던 만화이기 때문에 좀 더 익산 시민들께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익산뿐만이 아닌 다른 지역 주민분들도 저희 만화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민재: 저희 바리스타 지치기구 다꿈다방에서는 컵 폴더에 익산 독립운동가분들의 말씀 등을 적어서 음료와 함께 나눠드리며 부분 설명을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컵 폴더를 제작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문용기 열사님의 마지막으로 경찰에 끌려가기 전, ‘내 팔이 잘려도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독립과 보훈이라는 단어가 이 사업을 하기 전과 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김은결: 이 활동을 하기 전엔 태극기만 달고 끝났던 것 같은데, 이 활동을 하고 난 후에는 역사에 관해 궁금한 것을 찾아보기도 하고,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기도 하면서 달라진 것 같습니다.
- 백효민: 저는 사실 역사에 대해서 그렇게 깊이 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보훈테마사업에서 박물관 등을 가고,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 정보도 찾아보고 하다 보니까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몰랐지만,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민재: 참여하기 전엔 독립과 보훈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이 없었고 그냥 역사 시간에만 배우는 우리나라의 사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보훈테마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고 우리 독립운동가분들에게 좀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마을방송 이후, 다꿈 청소년기자단 Approach는 참여 청소년들과 추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김은결 청소년은 자치기구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이 활동에 참여했지만, 여러 활동을 하며 마음가짐이 좀 더 굳어진 것 같다.”라며 활동 중 느낀 감정을 이야기했다. 또한, 기사를 읽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 아니어도 우리나라에 힘을 써주신 분들을 알아가게 된다면 역사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백효민 청소년은 “지금은 남부시장이 된 이리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리는 활동을 했다. 이리장터 사건은 문용기 열사를 필두로 약 300명의 사람이 독립운동을 진행한 사건이다.”라며 방송 중 이야기한 활동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다꿈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보훈테마활동 내용을 책으로 만들고, 추후 마을방송을 송출하여 익산의 독립운동사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신형, 김세연 청소년기자
취재 후기
이신형: 실시간으로 직접 취재하고 내용을 정리하여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아직 어색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김세연: 기사 작성을 위해 다수의 사람을 인터뷰하는 과정이 새롭고 즐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어려웠던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첫 기사이다 보니 미숙한 모습이 여럿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앞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더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0-31 16면
http://sjbnews.com/83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