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0월 30일 16시27분
‘영화의 도시’ 이름값…영화영상산업에 5,750억 투입
전주시,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 구현향후 10년간 4대 전략·10대 과제 추진
30일 우범기 시장은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공개했다. 여기에 책정된 예산만 총 5,750억원이다.
새로운 영상 생태계 구축안은 △글로벌 영화촬영 거점 조성 △미래영화영상 기술 혁신 △세계적 영화관광도시 조성 △강한 영상산업 생태계 마련 등 4대 전략·10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사업의 핵심은 전주의 영화영상산업 거점별 특화 구역을 연결하는 ‘펜타곤 벨트’를 구축이다.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영화 로케이션을 유치하기 위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위치한 상림동에는 탄소중립 촬영단지를 조성,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 환경을 만든다. 전주 북부권에는 쿠뮤필름 아시아 제2 스튜디오를 유치해 해외 촬영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로 꾸미고, 만성동 일대에는 방송·미디어 영상콘첸츠 단지를 둬 관련 산업을 뒷받침하게 한다.
당장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독립영화의 집을 중심으로는 영화제작부터 상영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주영화영상산업의 종잣돈이 될 100억원 규모의 영상진흥기금 조성과 영화제작 투자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문화펀드 투자유치를 통해 영화영상산업 인력과 기업을 키우는데도 집중한다.
이 계획대로면 영화영상산업 직·간접 일자리 7,000개 창출, 200개 기업 유치, 연간 지역매출 2,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급변하는 세계 영상산업의 환경 속에서 전주 역시 구조변화에 대응하고,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산업전환에 나서야 한다”면서 “전주만의 고유한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영화영상산업을 발전시켜 독립영화에서 할리우드영화까지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면 : 2024-10-31 1면
http://sjbnews.com/83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