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10월 29일 14시55분
[오늘과 내일]완주산단 인입철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들은 물류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위해 관리하고 최적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 인프라가 높은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려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중소기업에 수출물류비를 지원하는 지자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이처럼 물류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최근 완주산업단지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거쳐 전라선에 연결하는 인입 산업철도가 건설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익산에는 70만평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는데 현재 62만평 규모의 2단계를 추가로 추진중이다. 또 인접한 완주군에는 완주산단, 완주테크노밸리 등을 포함한 320만평의 기존 산단뿐만 아니라 앞으로 50만평의 수소특화국가산단까지 하면 37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추게 된다. 동익산 신호장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거쳐 완주산단을 잇는 인입철도가 건설되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를 이용한 물류체계를 철도수송으로 전환하므로서 입주기업들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나아가 전북권 산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완주군이 한국교통대학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론도 얻었다. 문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망을 구축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다. 이 계획은 국토교통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며, 철도망의 구축 방향과 목표, 투자 계획 등이 포함된다.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은 국가의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철도망 구축을 위하여 10년 단위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철도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간산업으로 노선에 따라 지역발전의 속도가 크게 달라질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철도가 화물수송에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역 기업들의 간절한 요청과 기업유치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전라북도, 익산시, 완주군의 여망을 담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산단을 잇는 인입철도 건설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북상협은 전북의 교통 인프라 부족이 기업의 투자 기피와 성장 한계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어렵게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가 경쟁력을 갖추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입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북특별자도가 지난 2019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인입선 건설을 건의했으나 추가 검토사업으로 밀려난 바 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산업단지 규모도 커졌고 입주기업도 증가했으며 경제성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완주~익산~군산~새만금 신항으로 이어지는 새만금과 연계한 환황해권 물류연계 운송시스템을 구축해야 전북 산업의 미래가 있다.
전북경제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프라가 중요하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기업유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효율적인 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법의 취지와 명분에 부합하도록 국토부가 미래지향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 전북 정치권도 전북의 미래가 걸린 사업인 만큼 산단 입주기업들의 애로가 해소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김정태(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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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10-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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